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신 중화일미/요리 (문단 편집) === 바운드 자라스프 === [[파일:melon jelly.jpg|width=500]] 뒷요리계와의 연석 요리대결 1회전 [[국(요리)|국(수프) 요리]]에서 산췌가 만든 요리. 더빙판 명칭은 용궁자라탕. 멜론에 담겨져있는 스프이며 요리 옮기는 것을 도와준 메이리가 실수로 하나 굴렀지만 국물이 쏟아지지 않았다. 게다가 숟가락으로 눌러보니 오히려 튕겨날라가는[* 천장에 가까울 정도로 수저가 높이 튕겨나갔다가 바닥에 떨어졌다.] 놀라운 탄력을 선보인다. 그래서 수프를 뜨는 것이 아닌, 숟가락으로 긁어 퍼올리자 덩어리진 국물의 무게감만이 전해져온다. 외형을 보면 국 요리가 맞는건가 싶지만, 이는 자라를 통해 만든 조림 국물을 굳혀 만든 덩어리였기에 상식적인 국 요리와 외형만 다를 뿐인 훌륭한 국 요리였다. 젤리로 상태로 굳혀진 것을 보여주 듯 매우 차갑지만 입안에 넣고 씹으니 스르륵 입안에서 녹아내리자 엷고 고급스런 소금맛, 입속에서 부드럽게 퍼지는 감칠맛, 메론으로 배어든 은은한 단맛, 거기에 [[절강성]]([[저장성]]) 명물 [[매실]] 절임으로 만든 액기스를 첨가해 더해진 산미까지 훌륭한 맛을 자아낸다. 요리법은 잘 처리한 [[자라]]를 푹 고아 삶은 육수에서 자라를 걸러내고 소금간을 한 다음, 속을 파낸 메론에 넣고 쪄서 흙냄새와 비린맛을 제거, 그 후 차갑게 굳혀내는 방식으로 만들었다. 산췌가 자라를 재료로 선정한 것은 손에 익은 것도 있지만, 그 고기에는 [[콜라겐]] 성분이 듬뿍 함유되어 있어 응고하기 쉽다는 것이 이유였다. 참고로 이렇게 국물을 굳혀 요리하는 방식을 중국에선 어동(魚凍)[* 생선과 국물을 굳혀 젤리처럼 만든 요리. 생선의 콜라겐을 이용한다.] 혹은 육동(肉東)이나 피동(皮凍), 아니면 수정동(水晶凍)/수정육(水晶肉)[* 이것들은 돼지나 닭발 등으로 낸 국물을 젤리처럼 굳힌 요리. 돼지껍질이나 닭발 등에 있는 콜라겐을 이용한다. 국물 색이 어떻느냐에 따라 굳힌 결과물이 투명하게 비쳐보일 수도 있고 (수정동/수정육이란 명칭은 보통 투명하게 굳은 국물 속에 담긴 재료가 비쳐보일 경우 붙여지는 이름들이다) 아니면 불투명하고 진한 색의 국물젤리 안에 담길 수도 있다.] 일본에선 니코고리(煮凍)라고 부른다. 바운드 자라스프(자라용봉탕)은 바로 이 조림국물굳힘(어동/니코고리)를 그대로 쓴 것이고, 이렇게 굳은 국물을 따로 다른 요리의 재료로 쓸 수 있다.[* 이런 굳힘국물을 속재료로 쓰는 대표적인 요리가 하나 있다. [[소롱포]]이다. 소롱포, 그리고 소롱포와 자매격 음식인 생전포의 경우 다 익으면 안에 뜨끈한 국물이 담겨있는 만두처럼 된다. 이건 소롱포/생전포 국물 속에 포함된 콜라겐 때문이다. 콜라겐이 많이 함유된 재료로 만들어진 국물은 온도가 낮아지면 젤리나 묵처럼 굳게 된다. 이걸 잘게 다져서 만두 속에 집어넣으면, 만두가 조리되는 과정에서 굳어진 국물이 녹아서 도로 국물 상태로 돌아가게 된다.] 판정결과 심사위원 5인 전원 만장일치로 승리. 먼저 시식하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던 뒷요리계 로코의 황제탕과는 달리 젤리로 된 것 외에는 무반응으로 그저 묵묵히 스프를 완식했지만 시식반응과 상반되어 전원 산췌 손을 들어주었다. 이유는 대결 주제가 연회 요리인 만큼 국 요리에 있어 단순히 맛이 좋은 것이 아닌, 뒤이어 나올 요리를 배려하는 역할이 더 중요함에도 황제탕은 맛만 좋지 몸에 부담이 가는 기름진 요리에 강한 맛으로 뒤이어 나올 요리들의 맛을 죽이게 된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자라 스프는 처음엔 입에 넣었을 때 뭔가 부족한 심심함이 있었지만, 국물을 씹어가며 천천히 자라 스프의 맛이 강해지고 매실의 상쾌한 산미가 침을 유혹하고 위를 자극해 다음 요리를 맞이하게끔 입맛 돋꾸는 식욕 증진 효과가 만족스러웠다는 것이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